때는 2005년
수원에 숙지고라고 공부 꽤 하던 고등학교를 다니고있었다.
중학교때 공부 오지게 못하다가 고등학교 가면서 맘잡고 해볼려고 했던 고1 2학기시작때 쯤으로 기억한다.
그날은 점심먹고 6교시가 지루한 물리시간이라 쳐자고 있었다.
한참 꿀잠자고 있었을쯔음
갑자기 뱃속에서 거짓말하나없이 존나 크게 "꼬로로로록" 소리가났다.
시1발 존나 깜짝놀래서 깼는데
그땐 이미 반상황은 씹창이였다.
한놈은 식은땀 줄줄 흘리면서 배잡고 필기하고있고
몇놈들은 배아파서 신음 내고있고
몇년들은 쳐울고있고
하여간 현실 인셉션 보는줄 알았다.
반상태는 씹공황상태였고
선생도 어쩔줄 몰라서
"얘들아 왜그러니들!"
이러고있고
여튼 나도 도저히 못참겠어서 선생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당장 화장실로 뛰쳐나갔다.
교실문 열자마자 헬게이트가 열렸다.
화장실은 이미 만석이고
줄서서 기다리는새끼들 폭동일어난마냥 존나 문 두들기고
여자화장실도 상황은 마찬가지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기적의센스가 발휘된다고 했던가
2층 교무실앞 교직원화장실이 갑자기 생각났다.
존나 부리나케 뛰어갔는데
씨발럼들.. 애새끼들 생각하는게 다똑같더라
이미 교직원화장실은 학생과 선생들의 똥싸움으로 번졌고
운동회 자기반 1등먹어도 담담하게 웃으시던 박종식 도덕샘도
그땐 "씨발 나와 나와!!"하면서 화장실문 두들기시더라
진짜 그때 배만 안아팠으면 희대의 코미디가 학교에서 벌어지는걸 보면서 존나 쳐웃었을텐데
여튼 다시 상황으로 돌아가서
교직원화장실도 이미 마비상태
와 시1발 답없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학교 풀숲에서 싸자 라는 생각으로 1층으로 존나 뛰어갔다.
이미 대머리교장샘이 항상 흥얼흥얼거리면서 물주던 화원은 애새끼들 똥밭이 됬고
몇몇놈들이 누고 있는중이더라
진짜 사람이 급박한상황이 되면 체면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구나 생각하면서 바지를 내리고 똥을 싸는순간
내앞으로 내가 짝사랑하고 있었던 여자얘가 진짜 아름답게 뛰어가더라
한손엔 휴지들고 방구 뿍뿍 끼면서...
솔직히 진짜 이슬만먹고 살정도로 이뻣던 얘엿는데
지살려고 손으로 엉덩이 막고 방구끼면서 화장실찾으러 돌아댕기는거 보면서
정나미 다 떨어졌음
여자건 남자건 서로서로 못볼꼴 다봤던 우리학교
그 사건이후
수업시간에 화장실간다는건 상상도 못했던 남녀합반인 우리반이
이제 여자들도 대놓고
"샘 저 똥싸고올꼐요"
하는 학교가 되버렸다.
썰에 취해서 살짝 각색한면도 있는데
식중독걸렸던건 진짜였고
몇일간 학교에서 정말로 똥독오른냄새 존나 났다.
3줄요악
1.학교급식으로 애새끼들 다 식중독걸림
2.남자건여자건 다 똥쌀라고 체면내숭 다 던짐
3.사실 팬티에 살짝 묻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