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워터파크가게 생겨서 밤중에 생각난 썰이다
때는 10년전쯤 내가 초등학교 3학년인가 4학년때 일이다
우리 아버지는 은행에 다니셔서 은행에서 주관하는 '임직원 자녀 여름캠프'에 가게되었다
2박3일 일정중 초반에는 수련원 같은데 모여서 이런저런 체험하다가 마지막날에 캐러비안베이에 가서 헤어지는 그런 일정이었다
약 200명이 갔는데 일게이답지않게 친구도 사귀고 재미있었다
아무튼 두밤을자고 마지막일정으로 캐러비안베이를 가게 되었는데 다른친구들은 '파도풀','슨라이드'를 탄다고 정신없을떄
겁많은 일게이인 나는 다른 일게이들과 같이 위 짤에 보이는 사건당시 실내 수영장으로 놀러왔다
나와 친구들은 그냥 수영만하기 무료해서
술래를 정해서 술래 물안경을 던지고 술래가 먼저 물안경을 찾을때까지 던지고 찾고를 무현반복하는 놀이를 했다
그렇게 내술래를 끝내고 다른애 물안경을 잠수해서 찾고 있는데 물속에서 갈색 물안경이 보이는게 아니겠노?
그래서 속으로 요시를 외치며 물체에 가까이 다가갔다
짤은 그림판으로 그린 당시 상황이다
아무튼 물안경을 발견했다는 기쁨에 손으로 집으려는 찰나 자세히 보니
어떤 애미뒤진새끼가 풀장안에 똥을 싸논게 아니겠노?
나는 너무 놀라서 기겁을하고 물밖으로 뛰쳐 나왔고 곧바로 다른애들도' 무슨 일인가' 하고 따라 나왔다
친구들이 묻자 나는 똥을 본것 같다고 말했더니 애새끼들이 믿겠노?
그래서 혹시나 내가 잘못봤나 하는 마음에 다같이 똥스팟으로 갔다
그렇게 약 5명이 잠수를해 똥임을 확인했고 다 기겁하고 물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런데 나와서 생각해보니 그대로 똥을 거기다 두면 언젠간 한새끼가 밟게 되겠다고 생각하자
행게이 마인드가 발동해서 맨첫짤 왼쪽에보이는 안전요원한테가서 말했다
근대 그새끼가 우리가 구라치는줄알고 안믿어 주는게 아니겠노?
그래서 그새끼랑 다시 들어가기 싫었지만 사명감과 정의감으로 똥스팟으로 데리고가서 보여줬다
이새끼도 그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바로 무전 때리더니 상관으로 보이는 사람이랑와서 얘기하더라
솔직히 우리는 똥만 몰래 건져 낼줄 알았는데
갑자기 거기 있는 사람 다 내보내더니만 웬만한 동내 수영장보다도 큰 저 수영장 물 다 뺴버리더라 결단력 ㅍㅌㅊ?
아무튼 뒤수습하는 것까지 다 지켜보고 상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우리한테 와서 고맙다고하고 다른사람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그러더라ㅋㅋ
그러면서 나중에 에버랜드 자유 이용권이나 먹거리 쿠폰 보내준다면서 전화번호 적어가더라
그런데 10년째 연락 종범 그래서 올린다 캐러비안베이 씹새들아
3줄요약
1캐러비안베이에서
2똥
3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