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나한테 고백한 여자애다...
썰을 좀 풀자면 나는 3주전부터 여기 고기집에서 알바를 하는 알바생임
근데 여기서 일하시는 아줌마의 딸이 저 여자애임
만난건 2주전부터 만났는데 얘기한건 1주전이였다.
처음에 만났을때 고깃집이 조금 한가한 타이밍이여서 가게에 사탕 있는거 주면서 " 이름이 뭐야? " 라고 물어보니 다은이라고 하고
나이는 9살에 초등학생 2학년이라 하더라 ㄷㄷ 처음에 봤을땐 유치원생인줄 알았음. 듣자하니 반에서 키가 제일 작다하더라
아무튼 다은이랑 얘기하면서 이것저것 말도 맞춰주고 하다보니 많이 친해졌었다.
그러다가 사람 다 빠져나가는 시간대되서 앉아서 좀 쉬니까
다은이가 옆에 와서 " 오빠 일하느라 많이 힘들었지? 내가 안마해줄게! " 하면서 팔이랑 어깨 안마해주던데 감동먹었음 ㅜㅜ
그리고 저녁먹을땐 " 오빠 오늘 일 열심히 했으니까 많이 먹어! " 하고 내 밥 위에 반찬 많이 올려줘서 배부른것도 모르고 꾸역꾸역 다먹었음
유난히 친절하길래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어린애들이 잘 따르는 타입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얘기해보니 사실은 다른 이유에서였음ㅋㅋㅋ
오늘도 사람 다 빠져나가고 한가한 시간대가 되고나서 다은이랑 얘기좀 해봤는데 다은이가
" 원래 오빠랑 처음 봤을때 말걸려고 했는데 오빠가 너무 멋져서 쑥쓰러워서 말을 못걸었어 헤헤 " 하고 웃던데 그 표정이 얼마나 천사같은지...
진짜 귀여워 죽는줄 알았음.... 순간 너무 귀여워서 죽는줄 알았다....
마지막에 다은이랑 이모가 집에 갈 시간이 되니까 나한테 핸드폰 번호 알려달래서 알려줬더니 저런 문자를 보내더라 ㅋㅋㅋㅋ
날 진짜로 좋아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줄 요약
초등학생 2학년 로린이가
나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