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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구라안까고 주작, 소설 이런거 아니고 내가 100%실제로 겪었겪었던 꿈 이야기임..
내가 이거 토요미스테리극장이나 그런 방송있으면 제보할려고 존나 아껴둔 사연인데
살면서 그럴일이 안생겨서 오늘 풀어볼게..
(썰이 무서운거지 짤에는 무서운거 하나도 없으니까 안심하고 내려도 된다)
때는 한... 3년전 쯤이었다 내가 대학생때였으니.
시간은 밤 10시쯤
그날 과제가있었어. 전자제품 모듈을 만드는거였는데
하루종일 띵까띵까 놀다가 밤 10시쯤에 그생각이난거야
그래서 전철을 타고 용산으로 가서 부품을 사오기로 했다.
밤10시에 무슨 부품을 사러 용산까지 가냐고 생각할텐데
그때 부품도 사야되고 수선맡긴 옷도 찾아야돼서 겸사겸사 나는 집을 나섯다..
이내 지하철을 타고 용산으로 가고있었어
그시간에 전철에 술취한사람들 앉아서 막 졸고있고..
퇴근하고 집에가는 사람들 스마트폰 보면서 무뚝뚝하게 앉아있고
지하철타면 왜 그런거있잖아 조용하고 적적한분위기
암튼 전철에 서서 헤드폰쓰고 음악듣고있는데..
그냥 뭔가 갑자기 기분이 왠지모르게 쌔~한 기분이 들더라고
뭔가 좀 안좋은느낌이 갑자기 들어서..
용산가려던거 포기하고 그냥 수선맡긴 옷이나 찾고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어.
어차피 용산가려면 내가 옷 수선맡긴 p역을 지나야해서 몇정거장 더 가서 p역에 내렸다
p역은 역이 굉장히 커.
왜있잖아? 지하상가도 있고 역내에 백화점이나 영화관 멀티플렉스 조성돼있는곳 있지?
그런곳.
p역은 꼭 이 사진처럼 생긴곳임(이해를 돕기위해 사진 가져온거다 저 역은 아니고..)
수선집은 지하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서 저 멀티플렉스를 나와 바로 공원 앞에 위치해있어
그런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인지 지하상가 샷다는 다 내려가있고
역무원아저씨가 지금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까 옆에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저 멀티플레스 밖으로
나갈수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계단으로 올라갔지..
내가 표를 넣고 나온곳은 지하 2층이었고 나는 1층으로 나가야되니까 두 층을 올라갔어
올라가니까 출구가 나오더라고 그래서 나갔는데
그날따라 역앞에 조성돼있는 공원에 왠 이상한사람들이 많은거야
좀 뭐랄까.. 두명 세명씩 여기저기 앉아있는데 다들 왠지 좀 무서운사람같은느낌..
술에 취한것같지는 않아보였는데 그사람들 왠지 약을한거같더라고
아무튼 좀 정상이 아닌것같아보였어
'빨리 수선집갔다 옷만 찾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야지' 이런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한 세발짝쯤 뗏을까? 갑자기 어떤놈이 스케이트보드를타고 이상한 웃음을 지으면서
나한테 부딪히려는식으로 막 오더라 ?
마찬가지로 또 하얀 방이 나왔다
이때 좀 멘붕했던거같아..
'내가 지금 어떻게 돼가고있는거지? 길을 잘못들었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다시 지하 2층으로 내려가보기로 했지
지하1층...
지하2... 층 으로 내려가는데 갑자기
어떤 50대정도 돼보이는 아저씨가 환자복입고 옆을 쌩하니 올라가는거야
내가 뭔가 물어보려고했는데 이 아저씨가 얼마나 서둘러서 계단을 올라가는지
갑자기 붙잡고 뭐 물어볼새도없이 쌩하고 올라가더라..
뭐 어쨋든.. 난 또다시 지하 2층에 내려가서 문을 열었는데 또 하얀 방이 나온거야..
이때 갑자기 생각이 하나 들었는데
'아.. 이거 꿈이다. 분명 꿈일거야 아 ㅎㅎ 무슨 꿈도 이딴꿈을 꾸지..'
하면서 내가 꿈속에서 그게 꿈인지 인지를 한거야
그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또 한층올라봤지..꿈이 아닐수도 있잖아?
지하1층으로 올라가서 문을 열었는데
엥?!
이번에도 하얀 방이었는데
아까 그 환자복입은 50대쯤 된 아저씨가 거기 있더라고
아저씨는 그 흰 방에 천장쪽 모퉁이를 자꾸 쳐다보고있었어..
그래서 내가 아저씨한테 물어봤지
"아저씨.. 제가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여기 지하철 타는곳으로 가야되는데 어떻게가야돼요?"
그렇게 물었는데 그 아저씨가 아무말이 없는거야 "...."
아저씨 어깨를 툭 잡고 다시 물어봤어
어떻게하면 지하철 타는곳에 어떻게 갈수있냐고..
근데 아저씨가 그러더라고 "나도..몰라"
그래서 내가 그 아저씨한테 이렇게 말했다
"아저씨 아무래도 이거 꿈인거같아요 자꾸 하얀방이 나오는데;;
그래도 아마 잠에서 깨면 괜찮을거같아요 ㅎㅎ"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런데 그 후에 그 아저씨가 하는말이 나를 더 기겁하게했다,,;;
"학생.. 이게 꿈인거.. 나도 아는데.. 20년째 여기를 빠져나갈수가 없어"
그말을 들었을때 진짜 눈물이 울컥 쏟아질뻔했다..
그래서 절망적으로 그 아저씨가 쳐다보는곳을 막 손으로 문질러보고 그랬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기적처럼 물이 조금씩 줄줄 새나오는는거야
나는 그냥 무의식적으로 벽에서 새나오는 그 물을 막 만졌어 어딘가
물이 나오는데면 나가는데가 있을거라고 그러면서...
그순간 잠에서 깼고 손발은 땀으로 흥건히 젖어있었다..
내가 살면서 귀신을 본적도 없고 귀신이 있다고 믿고 그런적은 없는데
이 꿈만큼은 정말 내가 인생에서 꾼 꿈중에 가위를 눌린경우 빼고는 가장 무서운 꿈이었던것같다..
그때 나가는곳을 못찾았다면 과연 그 꿈에서 깰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아저씨도 20년만에 꿈에서 깨서 기적처럼 잘 살고 있으려나.. 이런 생각도 들고..
지금도 생각하면 두번다시는 꾸기 싫은 꿈이다..
무튼 귀신썰 있길래 나도 무서운꿈꾼썰 하나 풀어봤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