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동생 다리운동한다는 뒷모습 인증이다
본론으로가서
아무래도 내여동생이 싸이코패스? 정신병? 있는거 같다;
어렷을때부터 같이있는시간이 많았는데 항상 웃으며 잘놀다가도 기분이 안좋거나 거슬리는게 있으면
영화같은데서 보면 표정없는데 소름끼치는? 그런표정으로 정색하는게 다반사다
내가 아직도 못잊고있는일이 뭐냐면
중학교 2학년쯤이였는데 나랑 용돈걸고 내기를 했는데 내가이기는바람에 동생용돈을 전부 따버린 상황이였다
그래도 나는대충 갖고있다가 내일이나 모래쯤 줘야겠다고 생각하고있었다
근데 그날새벽 잠자고있는데
내방문앞에서 이상한발소리가 나는거다
왜 그런소리 있잖냐
땀나있는 발바닥이 마룻장판에
닿았다 떨어졌다하면서 나는 조금 끈적한소리
그소리가 한 오분정도 나더니
천천히 끼익..소리나면서 방문이 열리더라
불도 다꺼져있어서 실눈떠서 살짝 아래보니까 여동생이 나 내려다보고 있더라
존나소름끼쳤는데 일어나면 좆될거같은 기분에 누워서있었다
누워서 들은생각이 혹시 손에 칼들고있나? 별별생각이 다들더라
그래도 갑자기 죽이려들면 발로 걷어차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엉덩이에 힘존나주고 있었는데
여동생이 뭐라고 중얼거리더라
너무긴장해서 잘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마지막은 "씨발.."이였던거 같다
그러고 조용히 돌아서서 방문닫히는데 나간뒤에도 한시간동안 무서워서 잠못들었다
다음날 웃으면서 장난이였다고 돈주는
그순간도 전날기억에 존나 소름끼쳤는데
애써 태연한척하느라 등줄기에 땀났던 기억이있다..
또 부모님한테 혼나거나 기분나쁘면
위에서 말한 무표정으로
죽여버릴꺼라니 씨발이라니
욕을한다..
근데 소름끼치는게 뭔줄아냐
보통 사람은 저렇게 기분이 나쁘거나 안좋으면
얼굴표정에서 부터 안좋다라는 느낌이 보이는데
이걸 무표정으로 속삭이듯이 말한다는거다 그게 존나 진심이 담겨있어서
소름끼친다
저번주에도 엄마랑 싸우고 저런소리하길래 여동생 따로불러서 진지하게
"그런거 보기 안좋다 장난으로라도 그런소리 하지말어라" 라고했더니
한다는소리가
"장난으로 보여? 다행이네" 이지랄하더라 진짜 영화에서나보는 살인사건 날까봐
무섭다;; 어떻게 해야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