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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 2학년인가 3학년때였다.
그때 나는 한창 유행하던 유희왕 카드게임에 푹 빠져있었는데 나는 학교에서 순위권 1위,2위를 다투는 엘리트 듀얼리스트였다.
참고로 듀얼리스트란게 뭐냐면 유희왕 카드게임을 듀얼이라 불렀고 그걸 하는 병신들을 듀얼리스트라 부름.
아무튼 내 친구들도 모두 듀얼을 하는 좆찌질이들이였는데, 우리는 모두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는 병신같은 우정을 나누는 관계였음
맨날 쉬는시간에 탈의실가서 듀얼하고 복도에서 듀얼하고
그러다가 우리가 맨날 유희왕 카드를 사는 문구점에서 대회를 연다고 하는거다.
대회에 우승하면 뭐 존나 좋은카드를 준다고했고 거기에 +로 전국대회에 나갈수있게 아저씨가 도와주겠다고했음,(대회수준 ㅍㅌㅊ?)
당연히 내 친구들은 물론이고 나도 대회에 신청했고 아마 다른 학교 애들도 몇몇 신청한걸로 안다.
나는 존나 기대에 부풀었고 내 친구들 말고도 다른 강호들과 싸울 기대에 부풀어서 대회날을 손꼽아 기다렸음
그리고 대회당일
학교 마치고 대회장으로 가야하는데 시발 학교에서 나머지공부걸림.
존나 나머지공부때문에 대회 못갈까봐 안절부절하면서 선생님한테 사실대로 말함.
'선생님 제가 중요한 볼일이 있어서 그런데…'
근데 이 시발 선생이 무슨 볼일인지 캐치캐치 묻길래 하는수없이 사실대로
'사실 제가 이번에 듀얼대회에 나가기로 했는데 꼭 나가야해요'
하니까 몽둥이로 대가리 때리더니 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하더라 시발;
결국 제자리에 앉아서 지금쯤 대회에 참가해 존나 놀고있을 친구들이 부러워서 눈물을 흘림
더욱 개좆같은건 그때 내가 쳐우는걸 근처에 앉아있는 같은반 여자애가 보고 '어 저새끼 운다!' 하면서 반 애들에게 말했고
반 애들이 왜 우는지 서로 추측해서 '유희왕 대회 참가못해서 우는새끼'로 낙인찍힘.
그 뒤로 점점 왕따가 된거같다.
3줄 요약
1.유희왕대회에 참전하기로함
2.학교나머지공부로 못감
3.눈물터지고 그게 소문나서 왕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