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군번 짬찌인데 나 상말때니까 10년 말 겨울이었을거야. 그때 한참 구제역 때문에 난리라 예비군 부대였던 우리 중대는 교장정비도 미루고 돼지새끼들 몰아죽이러 지원을 나갔었어.
우리가 할일은 구제역 걸려서 발굽에서 피 질질새는 돼지새끼들을 존나큰 구덩이로 몰아 넣는 일이었어
그 후에 무슨 가스로 돼지들 다 민주화 시킨다음에 파이프 하나 세우고 포크레인으로 흙을 덮는데 죽이고 흙덮는건 사제 노가다게이들이 했었음.
돼지 모는작업이 쉬울거 같지만 돼지새끼들이 뒤지러 가는줄 아는지 저항이 만만치가 않아.
근데 이새끼들이 말 안들으면 우리가 존나 패면서 모는데 맷집이 또라이같이 좋아서 삽으로 때려도 큰 데미지를 안입었었어.
중대원들이 일렬로 서서 삽으로 때려가며 구덩이까지 몰고 중대장이 구덩이 앞에서 오함마로 응딩이 때려가면서 구덩이로 떨어지게 하는건데 보통은 뒤에 몰려오는 돼지들 때문에 오함마로 안쳐도 어쩔수 없이 구덩이에 떨어지게돼.
구덩이 입구쪽은 경사가 45도로 내려가다가 서서히 가파라져가지고 무거운 돼지새끼들은 뒤로 못돌아옴.
중대장은 오함마만 들고 꿀빨고 서있었지.
근데 이 중대장이란 새끼가 평소에 워낙 좃같이 굴던놈이라 중대원들이 다 싫어했음. 그러던 중에 중대원중에 한놈이 장난을 좀 친거지.
구덩이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져 있던놈인데 돼지들이 올때마다 날빠진 곡괭이 자루로 돼지들을 싸이코패스마냥 존나 패기 시작함ㅋㅋ
대가리 코 눈 등짝 상관없이 사정 없이 패니까 돼지새끼들이 존나 아픈지 달리기 시작함.
갑자기 뒤에서 돼지들이 달려오니까 좁은 길목에 병목현상이 발생해서 사람 서있을 공간도 없이 돼지들이 몰려오게 된거야.
앞쪽으로 중대장이랑 병사 한명 더 있었는데 병사는 돼지들 지나가는 길에서 재빠르게 나왔는데 중대장놈은 미끄덩 했는지 돼지들이랑 같이 구덩이로 운지함ㅋㅋ
구제역 봉사 가본사람 있을지 모르겠는데 구덩이속은 리얼 아비규환임 돼지새끼들 피 질질흘리면서 꾸웩~ 꾸~웩~ 울어대고 냄새도 좃같이나고 진짜 지옥도 보는거 같음
구제역걸려서 피흘리는 돼지 수백마리랑 같이 구덩이에 빠지니까 중대장새끼는 제정신이 아니지 ㅋㅋ 미친놈마냥 소리지르면서 살려달라고 하는거같은데 돼지울음소리때문에 잘 들리지도 않음.
돼지 존나때린 새끼 당황해서 같이온 부사관한테 중대장 돼지구덩이에 빠졌다고 보고하니까 포크레인게이 불러오라 해서 노가다게이들 불피워놓고 쉬는데 가서 중대장이 돼지구덩이에 빠졌다고 포크레인으로 좀 꺼내달라 다급하게 말하는데 노가다새끼들 존나 웃으면서 그냥 돼지랑 같이 묻어줄까? 허허허 하면서 지들끼리 쳐웃고 있음ㅋ
돼지 부스터 먹인 새끼는 혹시 지가 때려서 부스팅된거 걸릴까봐 쫄아있는 상태라 노가다 게이들한테 정색하면서 빨리가달라고 하는데 멍청도게이들이라 느릿느릿ㅋ
결국 포크레인 삽 내려서 그거 타고 올라오게 할려고 하는데 중대장이 제정신이 아닌지 동공에 촛점이 없음.
포크레인삽을 내리는데 그때 갑자기 돼지새끼들이 발광을 시작. 먼가 큰게 내려오니까 놀랐나봐. 삽이 중대장 근처까지왔는데 돼지들이 갑자기 날뛰면서 중대장 밀어서 포크레인삽에 대가리 박고 기절ㅋ
노가다 게이 놀라서 삽 올린담에 삽에 한명 태워서 내린담에 가까스로 중대장 구출했는데 다행이 금방 의식이 돌아왔는데 갑자기 타이슨이랑 아놀드슈왈츠제네거랑 싸웠는데 타이슨이 핵펀치면 아놀드는 킥이 파괴력이 750만kg라서 어쩌구 저쩌구 횡설수설 하는데 먼소린지는 모르겠는데 내용이 기괴해서 아직도 기억이남ㅋ
중대장 싫어하는 애들 많아서 돼지들이 갑자기 미쳐서 뛰기 시작했다고 거짓말해서 돼지팬놈은 영창 안가고 영웅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