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후기 1일차 및 꿀팁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신경치료 후기 1일차 및 꿀팁

링크맵 0 784 2020.03.18 15:46

창피하지만 이 나이 먹도록

스케일링 제외하고

치과라는 곳을 몇번 안가봤습니다.

 

네..무서워서요ㅎㅎ

 

그래도 스케일링이 보험 적용되기 전부터

1~2년에 한번씩은 꼭 스케일링은 받았는데

치위생사님들께서 하나같이

'전체적으로 치아건강은 괜찮으신 편이다'

라고 말해주셔 큰 걱정이 없었답니다.

 

올 봄에 스케일링을 받을때

대구치에 작은 충치소견이 보이니

조만간 치료 받으라는 말을 들었으나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게 원흉이네요ㅜㅜ

 

식사중 실수로 딱딱한 음식을

충치 있는 대구치로 씹었는데

딱! 소리와 함께

이성 날아갈뻔한..여태 살면서 느껴본적 없는

강렬한 통증이 느껴지네요.

 

충치가 생긴 부위는

치아 부식으로 인해 약해져만 가는데

하필...그 부분으로 씹은거죠.

 

순간 통증은 강했지만

살아가는데 큰 지장없으니 치과 안갔습니다.

그런데 1달전쯤부터 시큰시큰하고

자기전에 누워있으면 살짝 욱신거리는

자발통 느껴지기 시작했고

오늘 치과 내원했습니다.

 

결과는 치아 파절로 인한

신경관염증 발생.

신경 치료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실 치아 신경관에 염증이 생겼다고

반드시 신경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치아에 아무런 자극이 없을때도

욱씩거리는 자발통이 발생될때는

100이면 99 신경치료가 가장 확실한

해결법이라고 합니다.

 

여튼 잡설 무척 기네요.

 

길게 끌어 뭐합니까.

오전에 검진을 받고

오후에 바로 치료를 시작하기로 합니다.

 

오전 9시 검진이후

오후 2시 치료전까지

구글링을 통해 신경치료관련 글을

수십개는 더 본것같아요..

저 겁쟁이입니다ㄷㄷ

 

치과치료의 꽃이라는 신경치료를 받게 되다니..

 

치과 광고글이나 파워블로거의

신경치료 후기글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저승사자를 본것같다는

후기를 남겨주셨네요..좃됬다

 

그래도 구글링덕에 꿀팁도 배워옵니다.

꿀팁들은 아래에 써놓을게요~~

 

치과 치료의자에 앉자마자

간호사 선생님이 오시더니

'도포마취 진행할게요~' 하십니다.

 

아~~ 하고

뭔가 체리맛 쓱싹쓱싹 바르더니 끝.

1분후에 가글로 뱉으라고 합니다.

 

사실 도포마취 직후는 별느낌 없습니다.

'이게 시발 도포마취가 잘된거야 뭐야..효과없을듯..'

하지만 조금 뒤 의사선생님 입장 후

마취 주사 놓을때 도포마취의 위엄 느낍니다.

 

마취 진행할게요~조금 불편하실거에요~

의자가 뒤로 눕고 초록색 천으로 얼굴을 덮고

뭔가 따끔?

끝났어요~10분후 치료시작할게요~

 

??????????

 

ㅋㅋㅋㅋㅋ진짜 이것때문에 수십년을 쫄보로 지냈나..

 

본격 치료 시작합니다.

무언가 드릴이 열심히 돌아가고

내 치아를 강하게 누르기 시작하고

기분나쁜 타는 냄새도 나고..

 

근대 계속 시큰시큰 욱식욱신 아픕니다

아...원래 이런가..

그러다가 갑자기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설만큼

아찔한 통증이 머가리 전체를 뒤흔듭니다...

 

'엌!!!'

 

'죄송합니다. 추가마취 진행해드릴게요.

신경관에 직접 마취주사를 놓는거라서

방금 비슷한 불편함 있으실거니 너무 놀라지마세요'

 

'읔읗 허즈마야( 아아 하지마요 )'

 

'이거 안맞으시면 방금같은 고통이

치료 내내 수시로 느껴지세요..하시는게 좋아요'

 

'에..해즈세여 히말섀기야( 예 해주세요 )

 

그렇게 2차 마취를 진행하는데

이건 좀 아프네요.

그래도 통증이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치료 중간보다는 알고 받으니

참을만합니다.

 

그리고 다시 치료 진행하는데...

??????????읭??????

진짜 아프기는 커녕 건드는 느낌도 없어요

시발다음부터는 스케일링할때도

신경관 직접마취 받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치료 받으며 졸았습니다.

전혀 아프지 않아요.

 

다시 몇분이나 지났을까요?

뭔가를 계속 갈아내는듯하고

꾹꾹 놀러대고 바늘로 긁어대고..

 

수고하셨어요. 끝났습니다.

 

응?읭?진짜?ㅎㅎㅎㅎㅎㅎ

 

오늘은 신경관까지 접근하기 위하여

치과기구로 치아의 충치가 발생한 부분을 삭제하였고,

큰 신경관3개를 파일이라는 얇은

치과용 바늘로 긁어냈다고 합니다.

세균침입을 막기위해 임시 충전물로 채웠고..

금요일 내원하여 한번더 소독 후

다음주중 크라운 씌우고 마무리예정입니다.

 

여러분 요즘 치과치료 정말 아프지 않게 잘 해요

혹시 미루고 있는 치료 있으시면

꼭 내일 당장 시작하셔요~

 

상아질까지 충치가 번진 1단계 충치는

레진이라 하는 치료로 끝.

마취도 필요없고 비용은 5만원 근처.

 

범랑질까지 충치가 번진 2단계 충치는

인레이라 하는 치료까지 진행.

여기서부터 마취 필요하며

평소 시린 증상이나 약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인레이비용 대략 25~30만원

 

이미 치수조직까지 충치가 번진 3단계 충치는

신경치료를 진행하는것이 교과서적인

치료 방법이라 합니다.

평소에도 통증 상당히 거슬릴거구요

신경 및 혈관을 모두 제거한 치아는

아무런 영양공급도 받지 못하기에

아주 약해집니다.

반드시 크라운 치료 진행되야합니다.

신경치료+골드크라운 비용 대략 50만원근처

 

치과치료 얼른 서두르세요~

제가 직접 겪은 꿀팁몇자 적고 마무리할게요.

 

 

 

1. 치료 1시간전에 진통제 미리 먹기

평소 잇몸이 붓고 시리고 피나는 분들은

잇몸에 염증이 있어서일 경우가 많죠?

염증은 마취를 잘 안듣게하는 주원인이랍니다.

 

소염 효과가 있는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면

염증을 조금이라도 가라 앉히기 때문에

마취 도움됩니다.

 

또한 치료 후 마취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복용약을 먹는게 은근 힘들어요

물도 질질 흘리구..

어짜피 약효는 1시간쯤 지나야 발휘된다니

그런 이유로도 좋겠지요?

 

※추천 진통제는 탁센입니다.

   저는 탁센1알 타이레놀1알 먹구 들어갔어요~~

 

2. 도포 마취제 꼭 요청하기

저는 사실 치과 치료 받아본적도 없지만

주위에서 치과 마취가 아프다고 여러번들어서

마취 주사에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 마취 주사 아프냐고 물어보자

걱정되시면 도포마취 후 진행하겠다 하시네요.

 

결과는 진짜 산모기에 물릴때의 따가움보다

작은 불편함만 있을뿐..

원래 치과 치료 마취가 안아픈것인지

도포마취제의 효과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후자라고 믿고싶습니다...ㅋㅋ

 

도포마취 진행 의사 물어보는것으로 봐서는

다른 말씀 없으실때는 진행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꼭 해달라구 하세요.

 

3. 노래 들으며 치료 진행하기

집에 뒹골고 있는 에어팟 가져갔습니다.

의사선생님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상당히 중요하기에

양쪽귀 모두 막는건 안됩니다.

한쪽만...

 

사실 스케일링 받을때도

통증은 그닥인데 그 소리때문에 소름 여러번돋습니다.

근대 신경관까지 도달하기위해

치아일부를 삭제해버리는 신경치료의 드릴소리는

얼마나 소름끼칠까요?

 

음악에 집중합시다.

저는 음악이 몇곡 나오면 치료가 끝나는지 세어봤는데

4곡째 끝날때쯤 치료도 끝났으니

대략 20분정도겠군요.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12125 ✅[워닝구조대-검색/알람/해제][워닝사이트차단해제전문.일회성X기간제관리]✅ 댓글+1 워닝구조대 02.01 583 0 0
12124 로얄스카이아너 - 아너링크*아너링크API*에볼루션*에볼루션알공급 로얄스카이 2023.03.21 773 0 0
12123 안냥하세요 댓글+3 찌렁찌렁 2022.09.16 896 0 0
12122 ◆진심최고몸매◆ 허리는 쏙 들어가고, 가슴은 c컵이고, 자연산 ❤️█▓ 집 모텔 등 출장방문!! 댓글+4 뵤뵤뿅 2021.09.10 3083 0 0
12121 추천 해주실분~ 댓글+8 그럴만두 2020.09.14 3062 1 0
12120 가입인사 자동경기등록 2020.07.19 2303 0 0
12119 20살 영계 똥꼬 따주실 남자분 구해요 댓글+2 종훈이는따이고싶어 2020.07.12 14586 0 0
12118 반갑습니다 댓글+1 승만과장 2020.07.09 2353 0 0
12117 재앙 새우깡1 2020.06.17 2805 1 1
12116 안녕하세요 댓글+1 싸랑쌀랑이 2020.06.12 2323 0 0
12115 부산 7번출구 러시아 백마썰 댓글+1 링크맵 2020.03.19 8966 0 0
12114 페북 몸또 퍼짐 그후2 댓글+1 링크맵 2020.03.19 8282 0 0
12113 중딩의첫사랑썰 two2 댓글+1 링크맵 2020.03.19 4381 0 0
12112 독서실 슬리퍼 썰 링크맵 2020.03.19 4906 0 0
12111 여친 가슴 대주주 되려다 차인 썰.ssul 링크맵 2020.03.19 5574 0 0
12110 우리학교 여신 ㅂ.ㅈ만진.ssul 링크맵 2020.03.19 15341 0 0
12109 밀뜨억 아니던 시절 쪽팔리던 썰 링크맵 2020.03.19 3777 0 0
12108 30살에 일본에서 아다 뗀 모쏠 Ssul 댓글+1 링크맵 2020.03.19 8040 0 0
12107 (펌)짧은 옷 입고 오는 여자 청년교사 망신 당한 썰.ssul 댓글+1 링크맵 2020.03.19 5886 0 0
12106 밥먹으면서 모해하는 사람 본 썰 링크맵 2020.03.19 3182 0 0
12105 아줌마들이랑 싸운썰 (노잼) 링크맵 2020.03.19 4263 0 0
12104 (펌)수영장에서 악당짓 하던 연두비키니 누나 인생좆망 시킨 썰.ssul 링크맵 2020.03.19 7199 0 0
12103 여자한테 통수 맞은 ssul 링크맵 2020.03.19 4728 0 0
12102 (펌)운전못하는년한테 콜라던진 썰 ssul 링크맵 2020.03.19 3281 0 0
12101 카페에서 모해하다가 오타쿠 소리 들은썰......... 링크맵 2020.03.19 3195 0 0
12100 (펌)재수생에게 며느리하자는 아주머니 링크맵 2020.03.19 5152 0 0
12099 콩나물해장국밥 집에서 일베하다가 일게이 만난썰 링크맵 2020.03.19 2953 0 0
12098 콩나물국밥집에서 일어난 일 2탄.by일게이 링크맵 2020.03.19 2985 0 0
12097 헬조센에서 MCT 기술자로 살아가기 좆같은 썰.txt 링크맵 2020.03.19 3664 0 0
12096 스타킹을 좋아하게된 계기 링크맵 2020.03.19 3679 0 0
12095 요즘 맞선 많이 보는데 후기남김 링크맵 2020.03.19 3772 0 0
12094 차인 썰.txt 링크맵 2020.03.19 2465 0 0
12093 중국 단기 어학연수 시절 현지 학생회장 따먹은 썰 댓글+1 링크맵 2020.03.19 5675 0 0
12092 군시절 고문관 썰 링크맵 2020.03.19 3495 0 0
12091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여행사 취업 후기 및 따먹썰 Part.1 링크맵 2020.03.19 5227 0 0
12090 얼마전에 간단했는데 ㅅㅅ 했던 썰 1 링크맵 2020.03.19 4593 0 0
12089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여행사 취업 후기 및 따먹썰 Part.2 링크맵 2020.03.19 4327 0 0
12088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여행사 취업 후기 및 따먹썰 Part.3 링크맵 2020.03.19 5877 0 0
12087 얼마전에 간단했는데 ㅅㅅ 했던 썰 2 링크맵 2020.03.19 4362 0 0
12086 나이트 썰 링크맵 2020.03.19 4619 0 0
12085 자짓비린내로 친구 발정시킨썰 링크맵 2020.03.19 5717 0 0
12084 계떡치다 여자애놓고 도망친썰 링크맵 2020.03.19 3816 0 0
12083 미용실 디자이너랑 한썰 링크맵 2020.03.19 5998 0 0
12082 전여친과 섹파된 썰 링크맵 2020.03.19 6541 0 0
12081 전여친과 섹파된 썰-2 링크맵 2020.03.19 5159 0 0
12080 군대 썰 링크맵 2020.03.19 2776 0 0
12079 이름도 모르는 애랑 ㅅㅅ 썰 링크맵 2020.03.19 6126 0 0
12078 17년1월1일 98년생이랑 서면에서 헌팅 ㅅㅅ한썰 링크맵 2020.03.19 3999 0 0
12077 17년1월1일 98년생이랑 서면에서 헌팅 ㅅㅅ한썰 (끝) 링크맵 2020.03.19 3890 0 0
12076 초등시절 장애있던 동급생 you-rin한썰 링크맵 2020.03.19 4383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2,077 명
  • 어제 방문자 5,801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76,425 명
  • 전체 게시물 149,303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3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