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광기에 사로잡혀서 사람팬 썰 (부제: 또라이 퇴치한 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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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광기에 사로잡혀서 사람팬 썰 (부제: 또라이 퇴치한 썰) 후기

링크맵 0 1,492 2020.03.18 22:47
출처뭐 말했다시피...

http://www.mhc.kr/ssul/6004451

위에 주소는 본편(?)이에여

너무 바빠서 미루고 미루다가 다들 있는줄도 모를꺼같아서 

안쓰려했는데 어떤 손님분이 찾으셔서 써봐요

 

 

 

 

 

 

 

 

 

토요일날 중요한 시험끝내자마자 집에와서 내가 한건 휴식이 아니라

이년을 어떻게 족칠까하는 세부적인 계획 세우기였다. 오죽했으면

주말인데도 연필을 꺼내들었고(나이기에 주말에 연필드는게 드문거다)

내가 이년에게 가장 강하게 어필할게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이년에게

가장 약점잡힐건 무엇인지 이걸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정말 꼼꼼하게

적어보고, 증거란 증거는 싸그리 모아봤다. 우리집에 멋대로 드나드는

영상부터 시작해서 내 방 어지럽힌 사진까지 다 모아놨다. 그래도 뭔가

좀 부족하다 싶었는데 때마침 아는형한테 연락이 왔다.

 

 

지금 교회에서 너 도와줄라고 그년한테 1이라도 피해입은사람들 다모여서

회의하고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이 많은년이구나 다시한번 느꼈다. 이형이 내가 원하면 교회까지 태워다준다길래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옷 갈아입고 교회로 바로감 ㅇㅇ

 

 

한 5명 정도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5명은 지랄 거의 30명정도 가까이

모여있었다. 세보니까 정확히 28명이였다. 물론 이 많은사람들이 다가서

이러니저러니 따지기에는 정신만 사나울꺼 같아서 몇명 제일 심한 케이스만

골라내는 중이였고 당연히 1빠따는 나였지 ㅇㅇ

 

 

5명이 나왔다.

1번은 나

2번은 그 미친년 둘째아들새끼가 밀어서 탁구대에 눈 바로옆에 부딫힌 애 엄마

찢어져서 5바늘인가를 꼬맸는데 미안하단 말한마디가 없었단다.

3번은 엄마가 있는 목장 목녀님. 몇번 목녀님 집에서 목장모임이 있었을때

도둑질하는거 걸린거하며 아주 전적이 화려한 년이였다.

4번은 청년부에 예쁜 누나. 여자애들이 화장실 쓸때마다 14살 처먹은 그

미친년 아들내미가 들어와서 사진찍고 진짜 쓰레기짓할때마다 증거

착실히 모아놨던데 야무져서 그런지 그날따라 더 예뻐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5번은 우리교회 목사님. 교회가 생기고 난후에 있었던 일중에서

이정도 케이스의 일은 처음이라며 길길이 날뛰시는데 평소에 몇번 뵀던 모습은

정말 점잖으셨던 분이라 그렇게 화내시는걸 봤을때 ㄹㅇ 그년을 십자가에 못박아

버리겠다는 표정이셨다.

 

 

이 5명이 대표주자에 나머지 사람들의 의견까지 전부 종합해서 그년을

진짜 족치는걸넘어서 영혼까지 털어버릴만한 계획이 완성됐다(고 생각했다)

(정작 이년을 족친건 우리가 아니였다. 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마지막으로 증거 확인하고 교회 목사님이 데리러 오셨길래 차타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약속장소는 그년 아들새끼들 입원해있는 병원에서 조금 떨어진 스벅.

그 씨발롬들 어떻게 됐는지 전혀 내알빠 아니였는데 그년 입장에서

물고 늘어질껀 내가 행한 폭력밖에는 없었기때문에 꽤나 그년입장에서는

머리좀 굴렸구나 싶었다. 그리고 차가 좀 밀려서 도착했을때 그년은

팔에 통깁스하고 꼴에 우아하게 커피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씨발년 돈없다고 밥달라 지랄하더니 커피마실돈은 있었겠지. 이 개년아)

 

 

그렇게 6명이 자리에 앉았고 난 목사님이 사주신 께뤠뭴 뭬뀌예또우 홀짝거리믄서

그년 눈깔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너 우리아들들 지금 어떤지 알아?"

"얘기 들은바가없어서 잘 모르겠는데요?"

"그게 지금 할소리니!!!!!!!!!!!!!!!"

(미친년이 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르는데 순간 거기 있던 사람들 모든

이목이 우리한테 집중됐다)

당연히 내가 반박하려는데 여자분들이 시기적절하게 나서주셨다.

(청년부 예쁜 누나는 청, 딸 다치신 아줌마는 아 라고 할게 알아보기쉽게 ㅇㅇ)

 

 

청: 공공장소에서 조용히좀하세요. 뭐하시는거에요

 

미친년: 너 몇살이니

 

아: 괜히 할말없으시니 나이얘기 꺼내지 마시구요. 아까 얘(나)가 댁 아드님들 

때렸다 하셨죠?

 

미친년: 네.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시면 그냥 빠져계세요. 상관하지 마시라고요.

엮이실만한것도 없으신거 같은데?

 

아: 빠져있으려 했는데 그쪽 아드님들 전적도 굉장히 화려해서요. 혹시 2주전에

일요예배 오셨을때 그쪽 아드님이 제 딸 밀어서 탁구대에 머리부딫힌거 기억하세요?

 

미친년: 그걸 왜 이제와서 그러시는데요?

 

아: 그때 끝난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때 그일 있고나서 치료비는 커녕 

사과 한마디 없으셨어요. 눈 바로옆이였는데 조금만 잘못됐으면

눈부딫혀서 실명됐을텐데 아주머니 저한테 사과는 제쳐두고 어떠한 말한마디

안하셨어요.

 

 

이때부터 이 미친년이 드디어 꿀처먹은 벙어리가 되기 시작한다.

 

 

청: 끝 아니구요. 아주머니 왜 교회에서 쫓겨난줄 아시죠? 아주머니 아들들이

청년부애들 유스부애들 가릴꺼없이 여자애들 화장실 쓸때만 되면 들어와서 

화장실 밑으로 핸드폰 집어넣고 사진찍고 그런거 아시냐고 묻는건데요?

 

나: 모르기가 더 힘들지 않을까요? 모르고 싶어한다면 뭐 그럴수도 있겠고

 

청: 아드님들이 사진찍는거까지 이미 증거 다있구요. 그거 말고도 영유아실

들어가서 자고있는 애들 꼬집고 때리고 할퀴고 한거에 장난감 훔쳐간거까지

다 빼도박도 못하실꺼에요.

 

아: 저도 마찬가지로 증거 다있구요.

 

이 미친년 표정이 가관이였는데 자기가 몰아붙힐꺼라 확신했던 싸움에서 

시작하자마자 그로기 몰려있으니 그럴만도하구나 싶더라.

 

 

그래도 나름 나이는 어느정도 먹었으니 나름 논리있게 마지막

발악정도는 하지않을까 싶었는데 이년이 갑자기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더니

 

미친년: 저희 아들들이 저 미친새끼한테 맞아서 지금 깁스하고 MRI에 CT까지

찍고 누워있다고요... 지금 사람이 죽을뻔했는데 그게 그렇게 큰문제에요?

 

 

큰문제지 씨발년아;; 성범죄에 절도죄까지 애 실명시킬뻔한건;;

이제부터는 목사님이 나서신다.

(목사님 말투가 약간 특이하시다. 사투리는 덤. 설교 첫날부터 빵터져서 그날

눈칫밥먹다 집에온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목사님: 당연히 문제이지요. 아드님들 죽을 정도로 맞은거 아니라는거 저희쪽에서도

잘 알고 있고요~ MRI에 CT까지 찍으실 돈은 있으셨으면서 왜 남에 집가서 물건훔치고

밥달라고 징징거리고 그러셨어요(UP!)? 

 

목녀님: 저희 집에 오셨을때 장식장 위에있던 초랑 초 장식품들 훔쳐갈려

하셨던거 기억하시죠? 가격이 얼마 안되니까 그냥 웃어넘겨드릴려 했는데

이것도 엄연한 절도잖아요. 그렇죠?

 

목사님: 지금 저희말고도 00씨 때문에 피해봤다는 사람들 천지삐까립니더. 혹시

이아이가(나) 폭력을 썻다는 이유로 고소하실 생각이라면 저희 쪽에서도 피해본거

전부다 맞고소할 생각이니까 할꺼면 마음대로 해보세요.

 

 

이러다간 난 정말 제일 사연있고 빡친 애에서 그냥 까라멜 마끼야도 마시러 구경온 애로

전락할꺼같아서 빨리 증거부터 꺼내들었다.

 

나: 저기 아주머니. 이거 전부터 꼭 같이 보고싶었던건데요. 여기보시면

지금 병실에서 갤갤거리고 있다는 아드님들이 제방 난리쳐논거부터 시작해서

아주머니가 아드님들 끌고 저희 집 들락날락하시는 영상까지 다 있거든요?

앵글이 잘잡히셔서 이거 빼도박도 못하실꺼같아요. 한국이면 몰라도 여기

미국이구여, 여기서는 집안에 도둑이라도 들어왔다싶으면 총으로 쏴죽여도

합법이라던데 폭력으로 끝나신게 다행아닐까요? (사실 이거나도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라 확실하진 않다.) 뭐 저도 좀 지나쳤다 싶어서 개인적으로 반성은 

하고 있는데요. 아주머니한테 죄송한마음은 1도 없네요 ㅎㅎ

 

목사님: 아 그리고~ 만에하나 이아이(나)한테 고소를 하실꺼면은요?

맞고소는 당연한거고요~ 이아이가 배상해야하는 돈이 있다? 그돈은

저희 교회쪽에서 다 배상해줄꺼니까 걱정말고 하이소. 이아이한테서

돈뜯어낼라카는게 목적이시면은~ 제가 사비로 낼꺼니까 안되겠네요?

 

이때 솔직히 놀라기도했고 증말 너무너무너무 감사했다.

 

목사님: 뭐 저희쪽에서는 아직 할말 마이 남아있는데~ 00씨가 전의(?)를

상실하신거 같으니까~ 오늘은 이쯤에서 그만하고! 다음에 연락주이소

자 우리는 이만 갑시다.

 

그렇게 나는 정말 제일 사연깊은애에서 그냥 까라멜 마끼야또 마시러 온애가

됐다. 토요일날 4시간동안 끙끙 앓으면서 세운 세부적인 계획이 거품이됐다는

생각은 카라멜 마끼야또가 맛있어서, 그리고 피해보상금내주신다는 목사님한테

뿅가서 나지도 않았다.

 

미친년: 씨바아아아아아아아아알!!!!!!!!!!

 

 

이 미친년이 갑자기 소리지르는걸 넘어서 포효하더니 지가 마시던 커피를 우리쪽으로

집어던졌다. 그리고 그 커피는 우리 5명중 한명이 아닌 입구쪽자리에서 고급스럽게

에스프레소를 홀짝거리시던 중년의 경찰관 한분 뒤통수에 맞는다.

 

 

이미친년은 지가 뭔짓을 한지도 모른채 자리에서 발작하다시피 의자고 테이블이고 다

집어던졌는데 아까 이 미친년이 소리질렀을때부터 우리쪽을 티나게 살피시던 경찰관분은

허리춤에있던 총(!)을 뽑아드시더니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겨눴다!

 

 

경찰관: 지금 당장 멈추세요! 안그러면 발포할겁니다!

 

미친년: 끼에에에에에엑!!

 

그리고 진짜 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총은 테이저건이였고, 이건 이 경찰관 분이 상당히 젠틀하시다는걸 보여줬다.

살상용이 아닌 제압용 테이저건은 사실 그미친년이 끼에엥에에엑하면서 발작할때부터

쏴버렸어도 되는건데 이분은 최후의 순간까지 기회를 줬다는거다.

 

 

살상용이 아니더라도 애초에 미친새끼들 제압하는 테이저건이 따끔한 선에서

끝날까? 진짜 무슨 딱! 딱! 소리가 나는데 그년이 진짜 그거 맞고 껙! 껙! 거리면서

바닥에서 움찔움찔거리는데 와 영상에서 봤을때는 저정도 아니였던거 같은데 

상당하구나 싶었다.

 

 

이 미친년이 제압됐다싶었는지 수갑(!)까지 꺼내시더니 진짜 채웠다. 그리고

경찰차 뒷칸에 짐던지다시피 집어 던져두시고 경찰관분은 가버리셨다. ㅋㅋㅋㅋㅋ

이게 이미친년을 내가 마지막으로 본거다. 

 

 

그뒤로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은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미친년 아들내미들은 퇴원해야되는데 돈내줄 사람이 없어서 퇴원을 못하고있더라

하는 카더라가 요즘 들려오더라 ㅋㅋㅋㅋㅋ

 

 

사실 이일 있고나서 목사님이 나름 나한테는 의미있는 명언을 남기신다.

"00야. 우선 어른으로서 너랑 너희 가족한테 이런일이 일어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정말 저여자가 너를 상대로 고소하더라도 너가 내야하는 돈은 책임지고

정말 내가 내주마. 다만 이일로 인해 너가 교회에대해서 반감을 가지진

않았으면 하는구나."

 

 

당연했다. 정말 한번도 이 미친년 때문에 일어난일이 교회탓이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정말 감사하고요. 그점은 걱정하지마세요. 절대 그렇게 생각안해요."

 

"그래 고맙다. 뭐 돈내준다고 교회나오라고 그런얘기 절대 아니니 오해하지말고.

교회라는게 말로 전도한다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니. 다 너가 뜻이 있다면

나오는거지. 혹시라도 @@가 너보고 교회나오라고 하면 나한테 말해. 내가

죽여줄게 ㅋㅋ"

 

 

여기서 @@는 나 교회까지 태워다준 형인데 사실 이형이 목사님 아들이다.

 

 

"ㅋㅋㅋㅋㅋㅋ 네 그럴게요. 진짜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뵐게요."

 

 

"그래 들어가라"

 

 

이목사님을 뵙고 느낀게 많았는데

님들 메이저리그 투수 커쇼 알아?

커쇼 아내가 한 말중에 

"최고의 전도 방법은 그 사람에게 말이 아닌 내가 기독교인으로써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여주는거다."

라는 말이 있음.

 

 

처음 들었을때 캬 우리나라 개독들이랑은 다르네 싶었는데

내가 본 기독교믿는다는 한국사람중에서 처음으로 이 마인드를 보여주신 분이 

우리교회 목사님 아니신가 싶다.

 

 

이 미친년이랑 아들내미들은 어떻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카더라.

뭐 그리 좋은꼴 보진 않았겠지 당연히.

 

 

다만 내가 얘기하고 싶은건 이글로 인해서 우리 사랑하는 모해분들이

기독교를 무조건적으로 배타하지말라는 얘기가 꼭 하고싶다. 애초에

이미친년은 교회랑은 1도 관련없는 년이였고 그저 이 썰의 배경이 

교회였던거지 기독교가 나쁜게 아니다. 목사님이 반증이시고.

 

 

미친년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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