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초 4? 겨울방학 이였을 때 였을거다... 갑자기 생각나서 두서없지만 부디 알아서 이해하길 바란다.
뭐 바라는 야설은 아니고 말그대로 걍 심심해서 적어보는 일상 썰 이다.
신설아파트가 생겨서, 초4말기따 그쪽으로 이사갔고, 중간에 기차철로가 있어서 육교가 있는데, 그쪽에 사마귀가 많아서 사마귀잡으러 육교를 갔었다.
감자막대과자 통에 사마귀 쳐넣고 있다보니, 갑자기 왠 대학생처럼 보이는 이쁘장한 2명이 날보더니 뭐 잡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통 보여주니까 히익- 거리더라. 사마귀 잡고있고 6마리 잡았져용 해헤 거리니까 뭐 어찌어찌하고 저 ~ 위에있는 사마귀좀 잡아달라 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대충 남자였던 나보다 키가 컷던 그 누나들은 잡아주고,
갑자기 나한테 횡설수설 교회얘기를 하는 것 이었다. 그때 내가 좀 육덕져서 육교하나 오르기 힘들고, 피아노 째고 ㅈㄴ 달려온거라 힘들었는데 이 누나야들이 교회얘기 좀 하고 친구도 좀 대려오고. 머라하면서 집으로 오라더라.
그래서 해헿 하고 가깝다하길레 진짜 따라갔지.
근디 집안이 생각보다 하얗더라. 그 집에 대학생누나 2명만 사는듯처럼 보였다. 여자끼리.. 여튼 교회얘기좀 하다가 나한테 컵에 오랜지쥬스 따라주고, 처음보는 누나야들이 그러니 아무렴 기분이 좋았다. 걍 다쳐마시고 아무일 없이 사마귀들고 집에갔다 ^오^
교회 꼭 가겠다고 했는데, 가기는 싫고 절대 안갈거라서 도망치듯이 뛰쳐나왔다. 그리고 그다음부터 육교로 절대안가고, 그 신설아파트 지역에선 쭈구리며 눈치보고 다녔다. 그렇게 잘해줬는데 교회 안간 나를 보면 혹시 죽이려고 달려올까봐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