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에 쉰김치만 준 시어머니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찬밥에 쉰김치만 준 시어머니

링크맵 0 845 2020.03.19 04:23
출처네이트 판


결혼한 지 1년 조금 안된 새댁입니다
저랑 남편 29 동갑이에요


어머님께서 하도 안온다고 잔소리잔소리 하셔서
(둘다 쉬는날이 일주일에 하루 뿐이라 그 날 정도는 쉬고 싶어서 잘 안가는 건 사실입니다. 결혼하고 명절 제외하곤 한 번 간게 전부에요)
남편이랑 어제 쉬는날 맞춰서 시댁 가기로 했었는데
남편 공장에 중요한 일이 생겨서 남편이 못가게됐어요

혼자 가긴 죽어라 싫었지만
이미 간다고 말을 해버린것도 있고
남편이 사정사정해서 알겠다고 혼자 집을 나선게 화근이었네요


도착 5분전에 마트 지나가면거 혹시 필요한거 있으시면 사가려고 전화 드렸어요
처음엔 괜찮다고 사양하시더니 남편 없이 저만 간다니까 휴지랑 고무장갑좀 사다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때부터 좀 찜찜했지만 그러려니하고 부탁받은걸 사들고 갔어요



도착하자마자 밥 차려놨느니 밥부터 먹자셔서 상으로 갔더니
밥상에 찬밥이랑 쉰김치만 달랑..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죠

안온다고 그렇게 서운하다시더니
막상 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어이없는건 옆에 LA갈비를 재워둔 거에요
제 시선이 갈비로 가는걸 느꼈는지
"XX이 오면 구워주려고 아침부터 내려뒀는데 다시 얼려야지 뭐.."

..
아니 보통 변명이라도 하지 않나요?
눈에 안보이게 치워두던가?

대놓고 니꺼 아니다 관심꺼라 말하는거 같아 기분이 상해서
진짜 더럽고 치사해서 밥 생각없다고하고 쫄쫄 굶으며 2시간쯤 얘기들어드리다가 집에왔어요




집에 오는 내내도 성질 성질이나서 견딜 수가 없었는데
집문 열자마자 거실에 누워서 티비보는 남편이 눈에 들어오는거에요

"뭐야 일 바쁘다며!!!!!!"
"아 생각보다 금방 끝났어. 넌 뭐 벌써왔어? 간지 얼마나 됐다고"


"아 말도마. 배고파죽겠어. 찬밥에 쉰김치만 딱 얹어서 밥먹으라며 주시는데 서운하고 속상해서 그냥 안먹고 왔어."
"헐.. 그럴 수도 있지. 엄마 민망하게 왜 안먹고오냐."



....?

.....!?

!?!?!?!?!?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제정신이냐?"

"아니 반찬이 없으면 그럴 수도 있지. 그럼 엄마가 우리 간다고 고생해야하는건 아니잖아."

"당신 오면 주실거라고 갈비 재워뒀던데 나만 오니 다시 얼리신단다. 근데 반찬이 없어서라고?"

"에이. 고기반찬은 남자 있을때만 먹는거란 생각이 있으셔서 그래. 옛날 분이 그럴 수도 있지. 그렇다고 무안하게 안먹고오면 어쩌냐."




.....이런이런씨빠빠


저 말 들으니 진짜 뇌에 총알 저격한듯

얼척이 없고 어이가 없어서 남편 보는대서 1초만에 엄마한테 전화함


"엄마 앞으로 김서방 오면 찬밥에 쉰김치만 내줘. 시댁에서 딱 그렇게 상 받았는데 김서방이 그럴 수도 있다네. 난 앞으로 평생 시댁에서 그런 대접 받을거 같은데 엄마도 딱 내가 시댁에서 받는 처우만큼만 이사람한테 해줘."


두두두두 말하고 전화 끊으니 남편이 사색이되선
장모님께 그런 전활하면 어쩌냐고 버럭..

ㅋㅋㅋㅋ어이가없어서 그럴 수도 있는 일을 왜 다른사람한테 말하면 안되냐고
그럴 수도 있는데 왜 니가 당하면 안되냐고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니까 앞으로 만나는 사람한테마다 시댁에서 그 밥상 받았다고 다 말하고 다닐거라고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니까 어머니께서 욕 잡수시진 않을거라고




그랬더니 그제야 싹싹 빕니다
잘못했다고 자기 생각이 짧았다고


아오 열받아서 두두두 쓰는 중인데
이제 이걸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현명할지가 고민이네요


남편시켜서 어머니께 전화하면 너무 일러준 거 티가나고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12125 ✅[워닝구조대-검색/알람/해제][워닝사이트차단해제전문.일회성X기간제관리]✅ 댓글+1 워닝구조대 02.01 564 0 0
12124 로얄스카이아너 - 아너링크*아너링크API*에볼루션*에볼루션알공급 로얄스카이 2023.03.21 766 0 0
12123 안냥하세요 댓글+3 찌렁찌렁 2022.09.16 889 0 0
12122 ◆진심최고몸매◆ 허리는 쏙 들어가고, 가슴은 c컵이고, 자연산 ❤️█▓ 집 모텔 등 출장방문!! 댓글+4 뵤뵤뿅 2021.09.10 3063 0 0
12121 추천 해주실분~ 댓글+8 그럴만두 2020.09.14 3047 1 0
12120 가입인사 자동경기등록 2020.07.19 2293 0 0
12119 20살 영계 똥꼬 따주실 남자분 구해요 댓글+2 종훈이는따이고싶어 2020.07.12 14571 0 0
12118 반갑습니다 댓글+1 승만과장 2020.07.09 2343 0 0
12117 재앙 새우깡1 2020.06.17 2796 1 1
12116 안녕하세요 댓글+1 싸랑쌀랑이 2020.06.12 2316 0 0
12115 부산 7번출구 러시아 백마썰 댓글+1 링크맵 2020.03.19 8930 0 0
12114 페북 몸또 퍼짐 그후2 댓글+1 링크맵 2020.03.19 8263 0 0
12113 중딩의첫사랑썰 two2 댓글+1 링크맵 2020.03.19 4367 0 0
12112 독서실 슬리퍼 썰 링크맵 2020.03.19 4872 0 0
12111 여친 가슴 대주주 되려다 차인 썰.ssul 링크맵 2020.03.19 5569 0 0
12110 우리학교 여신 ㅂ.ㅈ만진.ssul 링크맵 2020.03.19 15297 0 0
12109 밀뜨억 아니던 시절 쪽팔리던 썰 링크맵 2020.03.19 3756 0 0
12108 30살에 일본에서 아다 뗀 모쏠 Ssul 댓글+1 링크맵 2020.03.19 8006 0 0
12107 (펌)짧은 옷 입고 오는 여자 청년교사 망신 당한 썰.ssul 댓글+1 링크맵 2020.03.19 5856 0 0
12106 밥먹으면서 모해하는 사람 본 썰 링크맵 2020.03.19 3152 0 0
12105 아줌마들이랑 싸운썰 (노잼) 링크맵 2020.03.19 4233 0 0
12104 (펌)수영장에서 악당짓 하던 연두비키니 누나 인생좆망 시킨 썰.ssul 링크맵 2020.03.19 7156 0 0
12103 여자한테 통수 맞은 ssul 링크맵 2020.03.19 4695 0 0
12102 (펌)운전못하는년한테 콜라던진 썰 ssul 링크맵 2020.03.19 3266 0 0
12101 카페에서 모해하다가 오타쿠 소리 들은썰......... 링크맵 2020.03.19 3160 0 0
12100 (펌)재수생에게 며느리하자는 아주머니 링크맵 2020.03.19 5124 0 0
12099 콩나물해장국밥 집에서 일베하다가 일게이 만난썰 링크맵 2020.03.19 2935 0 0
12098 콩나물국밥집에서 일어난 일 2탄.by일게이 링크맵 2020.03.19 2959 0 0
12097 헬조센에서 MCT 기술자로 살아가기 좆같은 썰.txt 링크맵 2020.03.19 3645 0 0
12096 스타킹을 좋아하게된 계기 링크맵 2020.03.19 3644 0 0
12095 요즘 맞선 많이 보는데 후기남김 링크맵 2020.03.19 3728 0 0
12094 차인 썰.txt 링크맵 2020.03.19 2453 0 0
12093 중국 단기 어학연수 시절 현지 학생회장 따먹은 썰 댓글+1 링크맵 2020.03.19 5648 0 0
12092 군시절 고문관 썰 링크맵 2020.03.19 3466 0 0
12091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여행사 취업 후기 및 따먹썰 Part.1 링크맵 2020.03.19 5198 0 0
12090 얼마전에 간단했는데 ㅅㅅ 했던 썰 1 링크맵 2020.03.19 4585 0 0
12089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여행사 취업 후기 및 따먹썰 Part.2 링크맵 2020.03.19 4301 0 0
12088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여행사 취업 후기 및 따먹썰 Part.3 링크맵 2020.03.19 5848 0 0
12087 얼마전에 간단했는데 ㅅㅅ 했던 썰 2 링크맵 2020.03.19 4333 0 0
12086 나이트 썰 링크맵 2020.03.19 4573 0 0
12085 자짓비린내로 친구 발정시킨썰 링크맵 2020.03.19 5684 0 0
12084 계떡치다 여자애놓고 도망친썰 링크맵 2020.03.19 3798 0 0
12083 미용실 디자이너랑 한썰 링크맵 2020.03.19 5973 0 0
12082 전여친과 섹파된 썰 링크맵 2020.03.19 6514 0 0
12081 전여친과 섹파된 썰-2 링크맵 2020.03.19 5127 0 0
12080 군대 썰 링크맵 2020.03.19 2760 0 0
12079 이름도 모르는 애랑 ㅅㅅ 썰 링크맵 2020.03.19 6098 0 0
12078 17년1월1일 98년생이랑 서면에서 헌팅 ㅅㅅ한썰 링크맵 2020.03.19 3980 0 0
12077 17년1월1일 98년생이랑 서면에서 헌팅 ㅅㅅ한썰 (끝) 링크맵 2020.03.19 3874 0 0
12076 초등시절 장애있던 동급생 you-rin한썰 링크맵 2020.03.19 4363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751 명
  • 어제 방문자 3,284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14,754 명
  • 전체 게시물 148,901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