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반창회 모임 다녀와서 술만계속쳐먹고온썰

딴돈으로 비아그라 사먹고 떡치러 가즈아~~~

고3 반창회 모임 다녀와서 술만계속쳐먹고온썰

링크맵 0 872 2020.03.19 05:25

다들 고3졸업하고 연락한적이 거의읎다. 뭐 난 반애서 아싸급이였다. 1년만에 만나고 본 10명의 애들은 거리감 멀리 지내던 그때 그대로였다. 


그때 그대로, 끼리끼리들끼린 화목하고, 내 존재는 기껏해야 안쓰러운 이미지의 아싸. 



처음엔 학교가서 담임선생 만났다. 뭐 이때는 그래도 선생님이 곁에 계셔서 기분이 괜찮았는데


그 다음 학교 나오고, 다들 술먹으러 가자니까 내 심장이 덜컹하드라. 


밥만 쳐먹고 와서 잘가 하고 다신 만날일 없이 헤어질 모습이 예상되니까. 그리고 멀어져가는 친구들 사이에서 들려올거같은 "쟨 겉돌꺼면 분위기 깨지말고 오지말지" 가 귓가로, 머릿속으로 들려오니까



그 때 즈음 애들은 화목하게 대화하고 있었다. 어색하게나마 난 딴청으로 휴대폰 보고있는데 어떤애가 날 지목하면서 이렇게 얘기하드라. "넌 어떻게 할려고? 갈꺼야?"


사실 이 말 듣기 전까지는 갈까말까 고민했다. 얘 입장에선 내가 겉도는 성격이니까 배려일지도 아님 거슬려서 이런말 했을지도 모르지만


근데 씨-발 울컥하면서 정신이 존나 깬거야. 이대로 헤어지면 뭣하러 나온건가 싶드라. 간만에 만났으면 씨1발 말이라도 터야할꺼 아냐. 


걔 말 무시하고(사실은 아싸답게 어버버하고). 가는 버스안에서 서먹한 애들과 공허한 대화만 주고받으면서, 평소엔 가보지도 않는 술집을 오기로라도 갔다. 


그렇게 도착한 술집 테이블 자리에서, 가는동안 이어가던 공허한 말들을 주고 받을려고 노력했지만, 뭐 대화가 이어질리 있나. 


오기로라도 이어갈려고했던 대화는 금새 식어버리고, 침묵과 내안의 좌절밖에 안남았다. 난 이런놈이었으니까 그저 속으로 울컥울컥 할 뿐이었다.


그래. 그만하고. 배때지나 채우고 술로 달랠 생각으로 계속 쳐먹고 마셨다.


대학에서도 술 마셔본적이 전혀 없는 아싸였으니, 술자리예절 반애들에게 배워가면서....


한마디 말도없이 묵묵히 옆에서 내 빈잔에 소주를 따라주면 난 계속 마셔댔다. 한잔 두잔 세잔 ㄱ 맥주도 한잔




근데 기분이 존나 좋아지는거야. 취하고 나니 난 계속 실실 웃어대드라. 술을 주위애들보다 더 쳐먹었으니 말야 낄낄. 주위애들은 아직 취한 상태도 아닌데 말이야. 나혼자 취해대가지고


애들이 그만마시라고 할때, 술김에 난 술깨면 기분 안좋아지니까 계속 마신다고 얘기했다. 내뱉고나니 내가 쓸데없는 말을 했는가 싶었지만, 잠시 정적이 흐르고난뒤


그 다음은 술취하고 해대는 객기를 계속 부려대면서 웃고 떠들었다. 애들하고도뭐 나하고 웃고 떠들었던 기억이고. 근데 나야 이때 기분이 좋았지만, 얘들은 어찌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집에선 한마디 말도 없이 지내던 아버지가, 술에 쩔어서 실실 웃어대고, 만취로 객기부리던 모습. 난 그런 아버지를 꺼려했지. 아마 얘들도 그때의 나같은 생각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술 잘마시는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내몸은 술을 계속 원했지만 주위애들이 말려서 그만두고


난 서서히 술이 깨갔다. 애들 반응도 다시 서먹서먹하게 슬슬 되돌아갈 조짐을 보였다.



그래서 술김 다빠지기전에 대충 n분의 1한 2만원의 현금을 총무에게 던지고


뛰쳐나왔다. 


그리고 문닫을 시간이 40분정도 남았던 근처 대형서점에 들러서, 집에서 보고있던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의 마지막 부분을 다 읽고 왔다. 술김이라도 술술 읽히더라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12125 ✅[워닝구조대-검색/알람/해제][워닝사이트차단해제전문.일회성X기간제관리]✅ 댓글+1 워닝구조대 02.01 564 0 0
12124 로얄스카이아너 - 아너링크*아너링크API*에볼루션*에볼루션알공급 로얄스카이 2023.03.21 766 0 0
12123 안냥하세요 댓글+3 찌렁찌렁 2022.09.16 889 0 0
12122 ◆진심최고몸매◆ 허리는 쏙 들어가고, 가슴은 c컵이고, 자연산 ❤️█▓ 집 모텔 등 출장방문!! 댓글+4 뵤뵤뿅 2021.09.10 3064 0 0
12121 추천 해주실분~ 댓글+8 그럴만두 2020.09.14 3047 1 0
12120 가입인사 자동경기등록 2020.07.19 2293 0 0
12119 20살 영계 똥꼬 따주실 남자분 구해요 댓글+2 종훈이는따이고싶어 2020.07.12 14571 0 0
12118 반갑습니다 댓글+1 승만과장 2020.07.09 2343 0 0
12117 재앙 새우깡1 2020.06.17 2796 1 1
12116 안녕하세요 댓글+1 싸랑쌀랑이 2020.06.12 2316 0 0
12115 부산 7번출구 러시아 백마썰 댓글+1 링크맵 2020.03.19 8931 0 0
12114 페북 몸또 퍼짐 그후2 댓글+1 링크맵 2020.03.19 8263 0 0
12113 중딩의첫사랑썰 two2 댓글+1 링크맵 2020.03.19 4368 0 0
12112 독서실 슬리퍼 썰 링크맵 2020.03.19 4873 0 0
12111 여친 가슴 대주주 되려다 차인 썰.ssul 링크맵 2020.03.19 5569 0 0
12110 우리학교 여신 ㅂ.ㅈ만진.ssul 링크맵 2020.03.19 15298 0 0
12109 밀뜨억 아니던 시절 쪽팔리던 썰 링크맵 2020.03.19 3756 0 0
12108 30살에 일본에서 아다 뗀 모쏠 Ssul 댓글+1 링크맵 2020.03.19 8009 0 0
12107 (펌)짧은 옷 입고 오는 여자 청년교사 망신 당한 썰.ssul 댓글+1 링크맵 2020.03.19 5859 0 0
12106 밥먹으면서 모해하는 사람 본 썰 링크맵 2020.03.19 3152 0 0
12105 아줌마들이랑 싸운썰 (노잼) 링크맵 2020.03.19 4233 0 0
12104 (펌)수영장에서 악당짓 하던 연두비키니 누나 인생좆망 시킨 썰.ssul 링크맵 2020.03.19 7158 0 0
12103 여자한테 통수 맞은 ssul 링크맵 2020.03.19 4696 0 0
12102 (펌)운전못하는년한테 콜라던진 썰 ssul 링크맵 2020.03.19 3266 0 0
12101 카페에서 모해하다가 오타쿠 소리 들은썰......... 링크맵 2020.03.19 3162 0 0
12100 (펌)재수생에게 며느리하자는 아주머니 링크맵 2020.03.19 5126 0 0
12099 콩나물해장국밥 집에서 일베하다가 일게이 만난썰 링크맵 2020.03.19 2936 0 0
12098 콩나물국밥집에서 일어난 일 2탄.by일게이 링크맵 2020.03.19 2959 0 0
12097 헬조센에서 MCT 기술자로 살아가기 좆같은 썰.txt 링크맵 2020.03.19 3645 0 0
12096 스타킹을 좋아하게된 계기 링크맵 2020.03.19 3645 0 0
12095 요즘 맞선 많이 보는데 후기남김 링크맵 2020.03.19 3732 0 0
12094 차인 썰.txt 링크맵 2020.03.19 2453 0 0
12093 중국 단기 어학연수 시절 현지 학생회장 따먹은 썰 댓글+1 링크맵 2020.03.19 5648 0 0
12092 군시절 고문관 썰 링크맵 2020.03.19 3467 0 0
12091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여행사 취업 후기 및 따먹썰 Part.1 링크맵 2020.03.19 5200 0 0
12090 얼마전에 간단했는데 ㅅㅅ 했던 썰 1 링크맵 2020.03.19 4585 0 0
12089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여행사 취업 후기 및 따먹썰 Part.2 링크맵 2020.03.19 4301 0 0
12088 인도네시아 발리 현지여행사 취업 후기 및 따먹썰 Part.3 링크맵 2020.03.19 5850 0 0
12087 얼마전에 간단했는데 ㅅㅅ 했던 썰 2 링크맵 2020.03.19 4334 0 0
12086 나이트 썰 링크맵 2020.03.19 4573 0 0
12085 자짓비린내로 친구 발정시킨썰 링크맵 2020.03.19 5689 0 0
12084 계떡치다 여자애놓고 도망친썰 링크맵 2020.03.19 3799 0 0
12083 미용실 디자이너랑 한썰 링크맵 2020.03.19 5973 0 0
12082 전여친과 섹파된 썰 링크맵 2020.03.19 6514 0 0
12081 전여친과 섹파된 썰-2 링크맵 2020.03.19 5128 0 0
12080 군대 썰 링크맵 2020.03.19 2760 0 0
12079 이름도 모르는 애랑 ㅅㅅ 썰 링크맵 2020.03.19 6098 0 0
12078 17년1월1일 98년생이랑 서면에서 헌팅 ㅅㅅ한썰 링크맵 2020.03.19 3981 0 0
12077 17년1월1일 98년생이랑 서면에서 헌팅 ㅅㅅ한썰 (끝) 링크맵 2020.03.19 3874 0 0
12076 초등시절 장애있던 동급생 you-rin한썰 링크맵 2020.03.19 4365 0 0
Category
설문조사
결과
방문자현황
  • 현재 접속자 0 명
  • 오늘 방문자 1,466 명
  • 어제 방문자 3,284 명
  • 최대 방문자 12,172 명
  • 전체 방문자 3,615,469 명
  • 전체 게시물 148,901 개
  • 전체 댓글수 907 개
  • 전체 회원수 7,92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