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여러 마리의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24
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고양이를 살해할 목적으로 독극물을 살포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25
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아파트 단지에선 지난 2월
15
일부터 이달
23
일 사이 네 차례에 걸쳐 6마리의 고양이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를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를 돌보던 주민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한 채 발견된 고양이들의 입가에 거품과 피가 묻어 있었던 점 등을 미뤄 누군가 독극물을 이용해 고양이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당일 폐쇄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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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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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인근 주민들의 진술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고양이들에게 돌을 던지는 등 고양이를 괴롭히던 남성이 있다는 진술을 토대로 고양이를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