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쿼드에도 보복 '엄포'...일본·인도로 전선 확대? / YTN
中 관변 매체 "중국, 쿼드 국가 제재할 수 있다"
"中, 쿼드 제재 한다면 일본·인도 대상 될 수도"
중국, 16일 미일 공동 성명에 ’악의적 공격’ 반발
[앵커]
중국은 신장 인권 문제를 이유로 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압박에 보복성 제재로 맞서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쿼드 참가 4개국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며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이 연일 보복성 제재를 발표하고 있는데, 추가 제재까지 거론되고 있습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이 어제 미국과 캐나다에 대해 제재를 발표 한데 이어,
중국에 공동 대응하는 성격의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도 제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 매체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오늘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쿼드'에는 미국과 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과 호주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가지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과 인도가 새로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일종의 '견제' 또는 '틈 벌리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인 겁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 16일 일본이 미국과 외교·국방 장관 공동 성명을 통해
남중국해와 신장문제에까지 우려를 나타내자 '악의적 공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역시 '쿼드' 참가국인 인도에 대해서는 중국 관변 매체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여러 번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나 인도는 신장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제재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도 제재의 범위를 아시아국가들에까지 확대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쿼드'에 대한 제재 주장은 '엄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미국과 동맹국을 한 축으로 하고,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이란 등을 다른 축으로 하는 대립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런 전망이 나와 주목됩니다.
[앵커]
중국이 타이완 부근 폭격기와 전투기를 잇따라 띄우고 있는데, 과거와 차이가 있습니까 ?
[기자]
규모 면에서 커졌다는 게 달라진 점입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 중국 전투기 1대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와
초계기를 발진시켜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금요일에는 폭격기 4대와 전투기 12대, 조기경보기 1대 등
중국 군용기 20대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을 통과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중국 군용기가 방공식별 구역에 이렇게 대규모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무력시위는 하루 전 미국과 타이완이 해경 분야 양해각서에 공개 서명한 것에 대한
반발 성격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신장 인권문제로 서방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타이완과 홍콩 등 이른바 주권 수호 차원으로 분류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 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도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