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도 더 된 옛날에 제법 비싸게 사와서 지금도 집..아니 창고 어딘가에 있는 카세트 테이프
음반사가 킹레코드이다.
이 킹 레코드 하니 한때 정말 잘 나가던 대기업급 음반사였다고 한다
1960년대에 박성배라는 자가 세운 이 킹 레코드는70~80년대 음반계 공룡급으로 커졌다
그 이유는 킹레코드에서 데뷔한 이들 봐도...
조용필. 신중현.양희은. 이문세.장사익,송창식 등등
바로 이들이 여기서 데뷔음반을 낼 정도였으니
킹박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성기를 이끌었다.
문제는 당시 무수한 연예계가 그러듯이 음반이 무지 잘 팔림에도 돈을 한 푼도 안주고 말았다는 점
그 시절, 흔하던 계약서 그런 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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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배를 검색하면... 골때리는 게
60년대 청계천에서 해적판 음반 팔아서 번 돈으로 이 업체를 세웠다고 한다.
음반공장은 없었고 당시 나름 크던 음반사 서라벌 레코드가 공장을 가지고 있어서 여기에 음반 제작을 맡겼다고 한다
나중에 김현식 등 여러 가수 음반을 내던 동아기획(그 시절 음반 기획사에 좀 평이 괜찮던 곳이라고...그래서 김현식
사후 20주기 다큐멘터리에 설립자인 김영이 나와 인터뷰도 하고 그랬다.)같이
즉.......음반 해적판 팔아 돈 번 주제에 음반사 세워 저작권 내세우고 뭐라고 한 셈.
내 돈으로 음반내고 알리게 했으니 돈은 밤무대나 방송에 나와 알아서 벌어! 라고 하던 박성배였다고.
그래서.....이름이 좀 알려지면 저 가수들은 돈준다는 다른 음반사로 가버리기 일쑤였다.
그렇게...
90년대까지 잘 나갔지만 돈 욕심에 더 큰 음반 녹음실 새로 짓고 문어발 투자를 해버리면서 몰락이 갑자기 찾아왔다
결국 킹레코드는 문닫았고 아내가 그 충격으로 쓰러져 죽고...
미국에 살던 아들은 장례식 오려고 한국왔다가 병역법 위반으로 걸려 출국금지 당하고
한국에서 갑작스럽게 요절해버렸다.
음반사 모든 판권도 처분해야 했던 박성배는 거지 꼴로 미국으로 가서 노숙자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모든 걸 잃어버려서
(신중현이 2010년대 와서 예전미디어에서 소유한 해당 음반 저작권 반환 소송을 했으나
패소했다...유감스럽게도....)
90년대 후반에 이런 게 알려졌지만 그 누구도 돕지 않았다고 한다....
유일하게 딸이 독일에 살고 있었지만 노숙자가 되어버려 돈이 생기면 술에 매달리고 절망한 애비를 도울 여유도 없었고
결국
2000년대 후반,
이젠 뭐 시체나 다를 거 없는 상태로 미국병원에서 고혈압. 중풍 등으로 혼수상태임이 드러나 언론 보도되었다.
당연히 박성배가 쓴 게 아니라 박성배가 거지 꼴되어 가끔 먹을 걸 얻어먹던 한국교회에서 쓴 거라고 ㅡ ㅡ;;;
이게 언론보도되었지만 그게 끝이었다.
박성배는 이후 죽었으리라 보는데 생몰연도도 검색해도 안 나와있고 죄다 2008년 저 상태 정보가 고작이다. 당시 미국 병원 측에서는 가망이 없다라고 말한 걸 보면 그해 68세 나이로 죽었을 듯.
자업자득이라 ...뭐라고 할 것도 없지만, 당대 연예,음반같은 쪽 온갖 갑질을 확인할 이야기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