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작년에 울 14살(작년엔 13살) 고양이 사진 올렸었는데
아름다운 댓글 많이 달아줘서 기분좋았던 개붕이야
저번달에 한마리 더 입양해서 또 자랑하러 왔다.
얘가 원래 키우던 올해 14살 노묘.
샴이라고들 알고있지만 사실 이렇게 생긴 고양이는 통키니즈다.
6개월짜리를 펫샵에서 데리고와 쭉 키웠다.
개보다 더 개같은 개냥이인데 오래 고민하다 얼마전 둘째를 들였어.
얘가 둘째다.
5살이고 다른집에서 파양시킨다는 애 얼른 업어옴.
러시안블루라고 알고있지만 이렇게 생긴고양이는 다 코랫임.
자꾸 혼자 긁어서 눈, 입에 상처나길래 깔대기 씌워놨다.
첫날은 둘이 하악질 하고 난리였음.
노묘와 성묘 조합이라 한 2주간은 사이 안좋았고
지금은 엄청 친하진 않아도 같이 있고 같이 잠도 자고 그루밍도 가끔 서로 한다.
아무리 싫어도 사람한테는 절대로 발톱을 세우거나 깨물지 않는다.
전 주인이 며칠은 밥 안먹고 울기만 할거랬는데
오자마자 한시간후에 바로 첫째 밥 뺏어먹고 똥도 잘 쌈
멍때리는 일이 많음. 성격 좀 특이한 것 같다.
아 식탐도 엄청 많음. 근데 첫째가 자율배식을 평생 해서
둘째도 그냥 자율배식 시켰는데 이제 밥에는 식탐 안부림.
불편할 것 같은데 둘째가 착하다. 잘 참음
이렇게 둘이와서 내 다리쪽에 자면
나는 움직일수가 없다..
요새 취미로 피아노배우는데
피아노를 칠 수 없다....
오늘 개드립이 좀 혼란스러웠으니 고양이 구경해라.
나도 물론 그 카페에 별점 5점 주고왔다.
그럼 다들 굳밤